대한약사회 “KF80ㆍKF94 침방울 통한 감염 전파, 큰 차이 없다”
연일 기온이 오르며 마스크 쓰기를 불편해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대한약사회가 더운 날씨에는 KF80 마스크가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약사회는 7일 대국민 안내 포스터를 통해 “날씨가 덥고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경우 KF80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필터 성능 시험 결과 KF80ㆍKF94 모두 감염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들은 “더운 여름 날씨 때문에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마스크 미착용 사례도 증가할 수 있다”며 “일반인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 KF80 사용으로 감염 예방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고 오히려 호흡하기 쉬워 장시간 착용 시에는 KF80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KF94 마스크를 사용해야만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은 KF의 기준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에 더해 기침 예절을 지키고 비누로 자주 손을 씻는 개인 위생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F94와 KF80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에 따른 구분일 뿐, 침방울을 통한 감염 전파 상황에선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45일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에는 아프면 3~4일간 집에서 쉬고, 30초 이상 손 씻기와 하루 두 번 이상 환기, 주기적인 소독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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