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외래, 입원 등 모든 의료서비스 정상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폐쇄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11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코로나19로 폐쇄가 결정된 지 40일만이다.
6일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11일부터 전면 재개원해 응급, 외래, 입원 등의 의료서비스를 다시 제공한다.
병원 내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소아응급실 등도 다시 정상 운영된다.
병원 측은 다만 집단감염이 발생했던만큼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입원환자의 경우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받기로 했다.
외래 진료 때도 호흡기나 폐렴,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 내 진입이 차단돼 외부에 설치된 안심 진료소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3월31일부터 의료진, 입원환자 등 19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이 되자, 지난달 1일 폐쇄됐다. 퇴원 환자, 보호자, 방문객, 2∼3차 감염 등 원외 51명까지 포함하면 이 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0명이다.
이후 2주 넘게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병원은 지난달 20일 응급 분만, 중증 외상 환자 등 일부 외래 진료를 허용했다.
이 병원은 평소 하루 평균 3,000명이, 최대 4,000명이 외래 진료를 이용한다.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든데다 병원 내 방역을 마쳤고, 이미 외래 진료도 상당 부분 정상 운영돼 전면 재개원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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