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은 오리온이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98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25.5% 성장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한국법인은 ‘포카칩’ ‘썬’ ‘꼬북칩’ ‘치킨팝’ 등 스낵 제품과 ‘초코파이’ ‘다이제’ ‘닥터유 단백질바’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7.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꼬북칩과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구운마늘맛 등 차별화한 스낵 제품들이 성장을 견인했다. 닥터유 단백질바도 최근 면역에 대한 높은 관심과 ‘홈트레닝족’이 늘며 지난 2월에 출시 이후 최고 월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뒷받침했다.
중국 법인은 스낵 카테고리가 고성장하는 가운데 소매점 매대 점유율 확대와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로 이른 춘절 효과에 따른 약세 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4.6%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대표 스낵 제품인 ‘오! 감자’(야! 투도우)는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51% 큰 폭으로 늘어났고, ‘스윙칩’(하오요우취)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30% 성장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진출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쌀과자,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 개척 성공과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 점포 확대에 힘입어 23.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젊은층의 이용률이 높은 유통 채널에서 크게 성장하며 포카칩(오스타), 오! 감자(따요) 등 스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의 월 매출액도 16억원을 넘어서고, 양산빵 ‘쎄봉’도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며 월 매출 1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주효했다.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스낵, 파이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는 한편, 최근 소득 수준 향상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32.8% 성장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의 맛을 선보인 초코파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2% 넘게 성장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오리온 측은 “연구개발(R&D) 본부 기능 강화와 제품혁신을 통해 파급력 높은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인적, 물적 자원을 R&D에 집중 투자해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규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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