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도 재개관, 이응노 미술관은 사전예약관람제로 부분개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았던 대전시내 공공 문화시설들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대전시는 잠정 휴관상태에 있던 ‘테미오래’ 시설을 재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테미오래는 중구 대흥동 원도심에 위치한 옛 충남도지사 공관과 관사촌을 시민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부터 다양한 전시와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개방 후 옛 충남지사 공관에서는 ‘함께 사는 마을, 기억하는 역사’를 주제로 근대관사 건축이 갖는 의미를 되돌아보고 지역의 옛 마을 흔적을 살펴보는 전시와 다양한 시민 인문강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회관사에서 ‘시인 박용래, 대전문학기록 아카이브특별전’이 열리는 등 관사 건물별로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관사촌 거리에서 열리는 ‘플플마켓’과 다양한 공연과 체험 볼거리로 이루어진 ‘제2회 올레 아트 페스티벌’도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앞서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전예약 관람제를 지속한다. 관람예약은 1시간단위로 가능하며 시간마다 최대 20명의 관람객을 입장시킨다.
임시휴관했던 대전시립미술관도 이날부터 만년동 본관을 재개관, 17일까지 ‘2019 신소장품: 현대미술의 제도’를 미술관 1전시실서 선보인다. 동시대 한국미술과 대전 청년작가 작품 외에도 고 민경갑 화백 유족이 기증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엑스포 남문광장 DMA아트센터도 상설체험프로그램 ‘색깔ㆍ느낌 놀이터’를 재개관했다. 안전관리를 위해 사전예약을 통해 제한된 인원만 입장시키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 오후 2~4시로 제한된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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