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쇼’가 오는 11일부터 새로운 DJ 정영진 배기성과 함께 한다.
MBC 라디오는 2020년 봄 개편을 맞아 대규모 새 단장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무려 36년 동안 ‘싱글벙글쇼’를 이끌어온 전설의 DJ 강석 김혜영의 하차다.
오는 11일부터 방송되는 ‘싱글벙글쇼’는 팟캐스트의 지존 정영진과 그룹 캔의 배기성이 의기투합한다. 사이다 발언으로 활약 중인 정영진과 개그맨을 웃기는 가수로 주목 받은 배기성의 만남에 라디오의 새 역사가 써질 것으로 기대된다. MBC 라디오본부도 기대감에 들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배기성은 6일 소속사 감성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장수 프로그램인 만큼 부담감도 크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나는 MBC가 낳은 아들이다.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온 것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겠다”는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이번 봄 개편과 관련해 MBC 라디오 측 관계자는 본지에 “기자간담회 등 미디어 행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 새로운 DJ들은 오는 11일 방송부터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배기성 정영진이 새롭게 꾸밀 ‘싱글벙글쇼’는 매일 오후(낮) 12시 20분 방송된다.
한편, 이번 MBC 라디오 봄 개편을 통해 강수지가 ‘원더풀 라디오’ DJ로, 김이나가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전효성이 ‘꿈꾸는 라디오’ DJ로 각각 발탁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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