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흉물로 방치됐던 인천 남동타워가 청년을 위한 미디어 창작시설로 다시 태어난다.
인천 남동구는 높이 122m, 연면적 999.5㎡ 규모의 남동타워가 청년미디어타워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재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청년미디어타워 1층에는 안내소와 전시관, 2층에는 음악ㆍ영상 스튜디오, 1인 유튜브 영상 제작자 사무실, 3층에는 북카페와 가상현실(VR) 등 미디어 체험 시설 등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남동구는 청년들의 음악과 영상 등 미디어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들에게 문화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이 같은 남동타워 전환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비는 약 5억원이 투입됐다.
남동구가 대한주택공사 인천에너지사업단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2009년 문을 연 남동타워는 개장 초기에 남동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층 전망대와 3층 레스토랑 등 시설을 찾는 발길이 뜸했고 결국 2015년 운영을 중단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청년미디어타워가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작활동 등을 모두 지원하는 시설이자, 지역 주민들이 100m 높이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미디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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