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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권영세, 원내대표 출마 “장외투쟁보다 정책투쟁”

입력
2020.05.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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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 조해진 당선인. 연합뉴스
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 조해진 당선인.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권영세 당선인이 6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는 조해진 당선인이다. 권 당선인은 통합당에 “밑에서 위로 가는 상향식 개혁이 필요하다”며 김종인 비대위 출범 여부와 상관 없이 외부인사를 포함하는 ‘재건과 혁신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과 조 당선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용산에 출마해 4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권 당선인은 “지금껏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야당의 길을 가야만 한다”며 “의원 한 분 한 분의 경쟁력을 높이고 치밀한 정책투쟁, 합리적 원내투쟁을 펼쳐가겠다”고 했다.

두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 출범과 관계없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재건과 혁신 특위’를 구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권 당선인은 “이번 개혁은 밑으로부터 위로가는 상향식 개혁이 필요하다. 지도체제를 어느 한 방향으로 정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조 당선인은 “비대위는 정상체제든 개혁을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할 자리가 필요하다. 그걸 재건과 혁신 특위에서 해야 한다”며 “비대위가 오더라도 산하의 개혁팀을 만들지 않겠나”고 했다. 원내대표 출마 선언에 앞서 권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 입장을, 조 당선인은 반대 입장을 각각 밝힌 바 있다.

두 당선인은 대여투쟁 과정에서 장외투쟁보다는 원내 정책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당선인은 “20대 국회에서 장외투쟁이 50여회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 결과가 이번 총선에서 나왔다. 장외 투쟁을 줄이고 국회 내에서의 투쟁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했다. 권 당선인은 “협상을 통해 더 나은 대안으로 여당을 설득하고 안되더라도 품위 있게 지겠다”고도 덧붙였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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