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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혔던 서울 공공시설 문 열린다…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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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혔던 서울 공공시설 문 열린다…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입력
2020.05.06 11:12
수정
2020.05.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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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기 하루 전인 5일 문닫은 경복궁. 연합뉴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기 하루 전인 5일 문닫은 경복궁.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서울 시내 공공시설이 차례로 다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생활화를 당부했다.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6일 시청에서 대면 브리핑을 갖고 “공공시설 운영을 재개하되 시민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초기에는 원칙적으로 정원의 50%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관리ㆍ운영하는 공공시설 중 문화시설은 이날부터 사전예약제를 통해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박물관과 미술관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으로 선착순 온라인 접수를 받아 시설 규모에 따라 10명에서 100명 이하로 관람인원을 제한한다. 관람도 2시간 이내에 끝내야 한다. 도슨트 운영을 지양하고 앱, 리플릿 등을 통한 비대면 설명을 활용하기로 했다.

휴관했던 서울도서관도 이날부터 온라인 예약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자료실 개방과 대출ㆍ반납 서비스는 26일부터 재개한다. 6월부터는 방문자가 열람할 수 있게 허용하되 총 좌석의 50%로 제한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 남산예술센터, 돈의문박물관 등 공연장은 이날부터 총 좌석의 30%로 제한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실내체육시설인 목동빙상장은 이날부터, 잠실수영장은 11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자가 특정되는 강습과 훈련부터 재개하고, 이용 정원의 50% 수준으로 운영을 시작해 확대해 나간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초등돌봄시설은 학교 개학에 맞춰 오는 20일 이후 개원할 계획이다. 면역력이 약한 영아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보육 수요와 방역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원 시기를 결정한다.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복지시설은 11일부터 소규모 비접촉성 프로그램 중심으로 일부 운영을 시작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추가 확대 운영한다. 다만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 역시 감염에 취약한 노인 다수가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추후 개관 시기를 정한다.

이 같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이 가능했던 것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적인 감소세에 들어선 덕분이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10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리 수를 유지해왔다. 이날 확진자 누계는 총 637명으로 이달 3일부터 나흘 연속 추가 환자 ‘0’명을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서 부시장은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2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있고 국제사회의 확산세도 아직 꺾이지 않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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