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임 원내대표가 6일 “(오는 8일) 원포인트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않았다”며 “‘본회의 개의 합의’는 민주당의 왜곡이자 억지”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는 거둬야겠지만 벼락치기하듯 밀어내기나 땡 처리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 발안제 개헌안’을 8일 처리하자고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의장이 8일 본회의를 열어 개헌안을 상정할 거라고 하는데, 의사일정 합의도 안 됐는데 직권상정하는 건 의장 권한 남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 발안제 개헌에 대해선 “국민 100만명 이상 참여하면 개헌안 발의가 가능하도록 바꾸자는 건데, 민주노총이나 전교조 등의 단체 수준에서 동원이 가능한 규모”라며 “100만 국민으로 둔갑한 특정 이념이나 이익단체의 개헌안이 남발될 가능성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우리 군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선 거듭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는 정전협정 위반이고 9ㆍ19 군사합의 위반인데도 북한은 되레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며 “이토록 북한이 망동과 망언을 일삼는데도 우리 정부의 태도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저자세”라고 꼬집었다.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의 총격은 조준사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힘을 실었다. 그는 “성일종 의원의 전방 GP장 경험으로 봤을 때 이건 오발사격이 아니라 조준사격일 가능성이 크다”며 “탄착군은 조준사격했을 때 형성되지, 오발사격의 경우 흩어진다”고 덧붙였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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