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캐스팅’ 유인영이 이준영과 극강의 앙숙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드라마 ‘굿캐스팅’에서는 임예은(유인영)이 강우원(이준영)을 만났다.
임예은은 일광하이텍의 광고 모델인 강우원을 찾아가 모델 재계약을 부탁했다. 강우원과의 첫 만남에서 실수로 그를 강제 스트립쇼하게 만든 임예은은 강우원의 앞에서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었고, “어떤 조건이든 저희 쪽에선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저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임예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우원과의 재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임예은의 핸드폰 사진첩에 자신의 알몸이 찍힌 사진이 없음을 확인한 강우원이 “계약은 없는 걸로 하자”며 계약서를 찢어버렸기 때문이다.
첫 만남부터 악연이었던 두 사람은 두 번째 만남에서 역시 아옹다옹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임예은과 강우원은 구 비서(한수진)에게 납치를 당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자 상대의 손이 동아줄이라도 되는 양 움켜잡았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대기 바빴던 임예은과 강우원의 관계가 납치 사건을 기점으로 변화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었다.
이날 무엇보다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임예은과 강우원을 연기한 유인영과 이준영의 앙숙 케미스트리였다. 특히 유인영은 소심하고 어딘가 허술한 매력을 지닌 화이트 요원 임예은이 원치 않던 현장에 차출돼 까칠한 톱스타 강우원을 전담 마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돌발 상황들을 코믹하고 리얼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드라마 ‘굿캐스팅’을 통해 환상의 연기 호흡을 맞추며 귀여운 앙숙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는 유인영과 이준영이 또 어떤 활약으로 안방의 취향을 저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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