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국 미국의 사망자가 7만명을 넘어섰다.
6일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코로나19로 숨진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133명 늘어난 7만2,054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를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영국(2만9,427명)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확진 환자도 하루 새 2만1,000여명 증가해 123만4,487명이 됐다
최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수 증가폭은 줄고 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고 경제 재개를 허용하는 주(州)가 늘어 감염 재확산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4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내부보고서를 인용해 이달 말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만명, 사망자는 3,000명씩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섣부른 봉쇄 해제로 사망자가 다시 1.5~2배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이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