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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의원들 ‘정책전사’ 만들어 여당과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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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의원들 ‘정책전사’ 만들어 여당과 싸우겠다”

입력
2020.05.06 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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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후보 인터뷰] <4>김태흠 의원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비판에 앞장서 온 개척자다. 당 소속 의원들을 ‘정책전사’로 만들어 여당과 싸우겠다.”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사령탑에 도전하는 김태흠(충남 보령ㆍ서천) 의원은 5일 본보 인터뷰에서 자신을 ‘투쟁과 협상에 능통한 후보’라고 소개했다. 원내대표가 되면 여당에 내 줄 건 내주되 선명성을 앞세워 공룡여당에 밀리지 않는 야당을 만들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의원은 강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말 21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중진 용퇴론’을 주장하는 등 당내 문제에 늘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도 했다. 그는 “출마한 후보 중 나만큼 대여투쟁은 물론 당내 문제를 바로 잡고자 노력한 사람이 있느냐”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투쟁만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반드시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당 사무부총장과 충남 정무부지사 경험으로 쌓은 협상력을 발휘하겠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의원들 모두 여당과 정책 대결을 벌이게 할 것”이라며 “협상에서도 대의명분과 선명성 두 가지 모두 중시하겠다”고 말했다.

출마하는 후보 중 선수는 가장 낮지만 ‘세대교체’를 위해선 자신이 가장 적합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3선 반열에 오르게 됐다. 경쟁자들이 모두 4선 이상이라는 점과 관련, 그는 “당에 ‘젊은 인재’를 수혈해야 하는데 최다선 의원들이 나서는 건 문제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당의 진로를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의원 프로필
김태흠 의원 프로필

당내 최대 현안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선 “그가 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화타도 아니고 외부 인사가 오는 게 능사는 아니다”라면서도 “내 소신은 그렇지만 당 진로는 당선자 총회 뜻에 따르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같은 충청권인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의 출마로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후보 등록 이후 단일화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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