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특수학교생, 유치원생 18만 7,048명 대상
도와 11개 시군, 도의회, 도교육청 “5월 중 공급” 합의
이달 안으로 초ㆍ중ㆍ고교생과 특수학교 학생, 유치원생을 둔 충북도내 모든 가정에 '친환경농산물 꾸러미’가 공급된다.
충북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은 5일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기관과 도내 11개 시군 지자체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사업을 5월 말까지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장회 행정부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타격을 입은친환경농산물 농가와 공급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학생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대상은 총 18만 7,048명이다. 유치원생 1만 6,205명, 초등학생 8만 6,542명, 중학생 4만 1,456명, 고교생 4만 1,601명, 특수학교 학생 1,244명이다.
초ㆍ중ㆍ고교 및 특수학교 학생은 1인당 5만원 짜리, 유치원생은 3만원 짜리 꾸러미를 공급한다.
사업비 90억 2,000만원은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된 뒤 사용하지 않은 무상급식비로 충당한다.
꾸러미 공급 방법 및 업체, 품목, 배송 방식 등은 시ㆍ군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꾸러미에는 도내에서 학교 급식용으로 재배한 친환경 야채ㆍ과일 등을 우선 담는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물량이 부족하면 도내 일반 농산물이나 타 지역 친환경농산물로 대체할 참이다.
도와 도교육청은 잘못 배송되거나 품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꾸러미 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지역 친환경농산물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친환경농산물 수요의 39%를 차지하는 학교 급식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충북도와 관련 기관ㆍ단체들은 온ㆍ오프라인 친환경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등 농가와 업계를 돕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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