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팬의 85%가량이 한국프로야구를 TV로 관전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ESPN이 1주일에 KBO리그 6경기씩 생중계한다’는 제하의 기사 말미에 ‘2020시즌 KBO 야구를 보겠는가? (Will you watch the KBO in 2020?)’라는 설문 조사를 했다.
이 설문은 오전 11시 현재 1,059명이 참여해 ‘보겠다’는 응답이 85%를 기록했다. ‘보지 않겠다’는 응답은 15%였다.
KBO는 4일 밤 미국 ESPN, 일본 스포존(SPOZONE)과 국외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SPN은 5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매일 KBO리그 1경기를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한다. 또 KBO 관련 뉴스와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도 편성한다.
야후스포츠는 10개 팀으로 구성된 KBO리그는 지난해 평균 타율이 0.267로 0.252인 메이저리그보다 ‘타자 친화적’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KBO리그는 다양한 ‘배트 플립(타격 후 배트 던지기)’이 이뤄지는 리그라며 멋진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MLB에서 배트 플립은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여겨진다. 투수들은 배트 플립을 한 타자에게 다음 타석에서 빈볼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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