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 간부와 채널 A 기자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지모(55)씨가 경찰에서 횡령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검찰 지휘를 받아 지씨를 2억원대 횡령 등 혐의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법무부에 해외출국 금지를 요청했다. 지씨는 회사 주식을 담보로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23억원을 대출받아 이중 2억3,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적인 횡령 등으로 지씨를 조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신라젠 등에 대한 다른 수사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씨는 채널A 소속 기자가 검찰 고위 간부와 친분을 내세워 바이오 기업 신라젠의 미공개 주식 정보활용 비리와 관련해 여권 인사들의 비위를 캐려 했다고 MBC에 제보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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