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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우한연구소 발원설은 추측일뿐”… 트럼프 주장 공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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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우한연구소 발원설은 추측일뿐”… 트럼프 주장 공개 반박

입력
2020.05.05 09:40
수정
2020.05.05 18:58
2면
0 0

CNN “서방 5개국 정보기관도 연구소 유래설 부정” 반론 잇달아

2월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마이클 라이언(왼쪽) 세계보건기구(WHO)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제네바=로이터 연합뉴스
2월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마이클 라이언(왼쪽) 세계보건기구(WHO)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제네바=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미국의 주장은 추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우한발원설을 부정하는 보도도 이어져 미국이 어떤 증거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4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아직 미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발원에 관한 자료나 구체적 증거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거가 있다면 무엇이든 제공하기를 원한다”면서 “이는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공중 보건 정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중국의 부실한 초기 대응을 비판하던 중 우한연구소를 바이러스 창궐지로 지목했다. 3일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연구소 관련)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보태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WHO의 이날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잇단 중국 책임론 제기를 공개 반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CNN방송도 이날 미국과 핵심 동맹국(영국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으로 이뤄진 정보기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ㆍ다섯개의 눈)’가 우한연구소 발원설을 부정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들은 코로나19 발생과 전파가 자연적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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