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이 통제 불가 고민견의 값진 변화를 일궈내며 반려견 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2AM 조권의 반려견 고민 상담부터 통제 불가 입질견(犬) 뚱이의 멋진 성장까지 그려졌다.
특히 보호자 없는 자율 산책이 어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 강형욱의 메시지가 많은 반려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먼저 이경규와 이유비가 스타 보호자들의 고민 해결에 나선 가운데 그 첫 번째 의뢰인으로 2AM 조권이 등장, 반려견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 같다며 상담을 요청했다.
첫 상담에 의욕이 넘친 이경규와 이유비는 반려견 우울증 테스트도 준비하며 세심한 상담을 진행해 제법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상담 끝에 페리의 불안한 심리상태가 함께 의지하던 또 다른 반려견 행운이의 죽음과 그로인해 슬퍼하던 보호자를 지켜보며 얻어진 결과일 것이란 의견이 모아지면서 더욱 먹먹함을 안겼다.
이에 이경규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적 있던 자신의 경험을 전해 그 아픔을 공감했고 페리를 위해서라도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위로하며 첫 상담을 마무리 지었다.
계속해서 실전학습 시간에는 보더콜리 고민견 뚱이의 교육이 진행됐다. 외부인을 향한 공격성과 달리는 차를 향해 뛰어드는 폭주 본능, 보호자 없는 자율 산책 등 통제되지 않는 뚱이의 위험천만한 행동들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특히 얼마 전 자율 산책 후 의문의 상처를 입어 수술까지 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대체 산에서 어쩌다 다친 것인지 보호자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 강형욱은 “보호자들은 ‘물렸다’라고 생각하지만 보통 혼자 물려서 오는 경우는 없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뚱이는 보호자 없이 산책을 해서 다친거다. 억울한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닌 예견된 사고다”라며 반려견이 보호자와 함께 산책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와 뚱이에게 기본 규칙을 가르쳐 통제력을 향상 시킨 후 사람을 공격하지 않도록 낯선 사람과의 관계 개선에 힘썼다. 침착하게 강형욱의 교육을 받는 보호자와 빠르게 습득하는 뚱이의 집중력에 강형욱은 아낌없이 칭찬을 쏟아냈다.
갑작스런 뚱이의 도발로 모두가 깜짝 놀라는 순간도 있었지만 강형욱은 그간 해온 습관적인 행동이라며 보호자를 안심시켰고 포기하지 않도록 의지를 북돋았다. 이후 보호자와 뚱이가 외부인 조권과 함께 마당을 평화롭게 거니는 모습까지 보여 또 한 번 멋진 변화를 일궈냈음을 확인시켰다.
이처럼 강형욱은 뚱이의 교육을 통해 반려견 곁에는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사실과 통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모두가 행복한 반려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KBS2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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