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국내 선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은 올해도 롯데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국내 선수 26명에게 총 78억1,700만원, 평균 3억65만원을 투자했다. 10개 팀 중 최다 지출액이다. 지난해에도 롯데는 24명 총 연봉 78억8,200만원, 평균 3억2,842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았다.
롯데의 뒤를 이어 토종 평균 연봉은 LG가 2억6,352만원, NC가 2억6,084만원, KIA가 2억3,988만원, 키움이 2억2,85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우승 팀 두산은 2억2,668만원이었다. 최저 연봉 팀은 KT로 1억5,768만원이었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NC가 전체 1위다. NC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28명의 선수에게 총연봉 96억4,100만원, 평균연봉 3억4.432만원을 지출해 2위 롯데(평균연봉 3억1,346만원)를 제쳤다.
외국인 선수 3명에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60만달러를 지출한 NC는 개막 엔트리에 외국인 선수를 모두 넣어 몸값이 올라갔다. 롯데는 2명의 외국인 선수(총액 80만달러)만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평균 연봉 3위는 SK(2억7,918만원), 4위는 KIA(2억7,418만원)로 나타났다. 키움, LG, 두산, 삼성, 한화, KT는 뒤를 이었다.
한편, KBO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등록된 현역 선수 277명의 총 연봉은 753억900만원, 평균연봉은 2억7,18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평균연봉 2억9,195만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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