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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김유진 PD 극단적 선택 시도… 가족 “허위사실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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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김유진 PD 극단적 선택 시도… 가족 “허위사실 법적대응”

입력
2020.05.04 15:46
수정
2020.05.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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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 ‘부러우면 지는거다’ 출연 당시 이원일(왼쪽) 셰프와 약혼녀 김유진 PD. MBC 제공
MBC 예능 프로 ‘부러우면 지는거다’ 출연 당시 이원일(왼쪽) 셰프와 약혼녀 김유진 PD. MBC 제공

이원일 셰프의 약혼녀인 김유진 PD가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뒤 진실공방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 가족들은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땐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방송가에 따르면 4일 오전 김 PD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게시글을 올린 뒤 극단적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PD는 가족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한 때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의 행동은 최근의 학교폭력 논란이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8년 김 PD가 뉴질랜드 유학 당시 친구를 폭행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MBC 예능프로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하는 김 PD를 보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논란 커지자 김 PD와 이 셰프는 자필 사과문을 내고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했다.

하지만 양측은 여전히 학교폭력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4일 게시글에서 김 PD는 “사과문을 두 차례나 올리고 나서 해명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저에 관해 집단폭행 가해자라는 글이 올라온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저 이 세상에서 사라지며 다 안고 가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더 이상 이원일 셰프에게 돌을 던지지 말아달라”고 했다.

사건 직후 김 PD의 언니 A씨는 SNS를 통해 “김 PD가 피해자 측으로부터 4월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와 전화를 받아왔다”면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민ㆍ형사 법적 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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