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빈을 4년 만에 OCN으로 이끈 ‘번외수사’의 매력이 궁금해진다.
이선빈은 오는 23일 첫 방송될 OCN 새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연출 강효진)에서 열혈PD 강무영 역으로 분해 새로운 캐릭터 연기에 도전한다.
그간 다양한 장르물에서 사기꾼·여배우·형사·시사 프로그램 작가 등 팔색조 연기 변신을 소화해낸 이선빈이 한눈에 반했다는 ‘번외수사’ 강무영은 탐사보도 프로그램 ‘팩트 추척’의 PD이자 불의를 못 참고, 궁금한 건 더욱 참지 못하는 인물이다. 제 손으로 직접 국내 최고의 프로그램을 일구는 꿈을 꾸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폐지 위기를 맞았다.
시작부터 PD 인생 최악의 위기에 처한 무영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이선빈은 “무영은 언제나 당당하고 열정적이고,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악바리 근성을 지닌 세상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캐릭터다. 최악의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직접 범인을 잡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소위 ‘독한 매력’을 풍기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열정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쳐있으면서 한편으론 자유분방한 무영을 연기하기 위해 이선빈은 내, 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쉬지 않고 발로 뛰는 인물이라 활동적인 캐주얼 착장을 선택했고, 때에 따라 풀어 내리거나 질끈 묶어 올린 헤어스타일로 변화를 줬다. 무엇보다 “형사가 아니지만 수사에 참여하고, 때로는 오지랖도 부려야 하는 성격을 밉지 않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는 전언이다. 말투와 표정부터 행동까지 “강무영이라면 그럴 수 있지”라는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서였다.
이어 이선빈은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대본도 이번 작품을 망설임 없이 선택한 이유”라며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사건을 배경으로 분야는 다르지만 범죄를 소탕한다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쫄깃한 티키타카가 색다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는 알찬 관전 포인트까지 남겼다.
한편,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을 그린 작품. 장르물의 명가 OCN이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웰메이드 장르물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시작한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 프로젝트의 세 번째 작품이다. 영화 ‘내 안의 그놈’ ‘미쓰 와이프’의 강효진 감독, 드라마 ‘실종느와르 M’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와 신예 정윤선 작가, 그리고 ‘범죄도시’ ‘성난황소’를 기획 및 제작하고 ‘악인전’을 공동제작한 마동석의 팀고릴라가 공동기획한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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