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한다.
4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천상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트로트 열풍의 주인공, 김호중의 진솔한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이날 김호중은 유학 이후 무대에 서지 못해 배고팠던 20대를 회상한다. SBS ‘스타킹’에 출연해 ‘고딩 파바로티’라는 별명을 얻으며 상승가도를 달렸던 김호중은 당시 방송을 통한 후원으로 유학길에 올랐다고 전한다.
김호중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첫 공기를 잊을 수 없다”며 회상에 잠긴다. 하지만 막상 가난한 주머니 사정으로 “바게트빵과 파스타면만 먹었다”고 고백해 주변을 안타깝게 한다.
이어 부푼 꿈을 안고 귀국했지만 행사장을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던 비화를 공개한다. 그는 “(유학도) 다녀왔으니 공연이 많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미 고딩 파바로티는 (잊히고) 없었다”며 생계를 위해 8년 동안 돌잔치와 결혼식장에서 노래를 불렀던 무명시절을 털어놓는다.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당시 ‘기싸움’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남자들의 기싸움 대단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곧바로 수긍한 그는 류지광을 비롯해 출연자들의 비주얼 때문에 주눅 들었다고 밝힌다.
이에 류지광은 오히려 “호중이 노래를 잘해 기가 죽었다”고 속마음을 밝혀 녹화장을 훈훈하게 만든다.
긴 무명 끝에 대세 가수로 우뚝 선 인생역전의 주인공, 김호중의 인생찬가는 4일 월요일 오후 10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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