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이자 2018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28)이 온라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온라인 야구 게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스넬은 4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카스 지올리토와 결승에서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승리했다. 우승자 스넬에겐 참가금 5,000달러와 우승상금 2만5,000달러 등 총 3만 달러를 연고지 유소년 클럽에 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자 3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온라인 야구 게임 대회를 열었다. 이에 각 팀 선수들은 자신의 소속 팀으로 약 3주 동안 게임리그를 펼쳤고, 스넬은 최종 우승자가 됐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경기장에서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팬들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했다”며 “팬들의 삶에 빈 곳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스넬은 이날 결승전 2차전에서 팀 동료인 최지만(29)의 캐릭터로 홈런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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