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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스카이캐슬’ 제치고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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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스카이캐슬’ 제치고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

입력
2020.05.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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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부부의 세계' 12회 중 한 장면. 방송 캡처
JTBC '부부의 세계' 12회 중 한 장면. 방송 캡처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비지상파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같은 방송사 ‘SKY 캐슬’의 시청률을 넘어선 것이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한 ‘부부의 세계’ 12회 시청률은 24.3%(이하 전국 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SKY 캐슬’ 최종회가 기록한 23.8%였다.

이로써 ‘부부의 세계’는 지금까지 방송된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 비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2위에 올랐다. 역대 비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 트롯’이 기록한 35.7%이다.

‘부부의 세계’ 12회는 영국 원작 드라마에는 없는 내용인 박인규(이학주)를 둘러싼 범죄와 갑작스런 그의 사망 사건을 정리하고 다시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 간의 복잡한 심리적 갈등을 다뤘다. 이날 방송의 끝부분에는 이혼한 상태인 이들 부부가 아들 이준영(전진서)을 두고 갈등을 빚다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며 잠자리를 함께하게 되는 장면을 그렸다.

박인규의 자살로 상처받은 민현서(심은우)가 지선우에게 그동안 자신이 인규에게 학대당하면서도 관계를 끊지 못한 건 그가 불쌍했기 때문이라며 “당신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인연이 이처럼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 질기게 이어질 것이라는 복선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는 7.4%-10.3% 시청률을 보이며 두 자릿수를 회복했고, KBS2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21.4%-26.1%를 기록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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