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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유기견 1500마리 일반에 분양

입력
2020.05.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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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키워보는 ‘임시보호제’도 도입

유기견 입양을 위해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를 찾은 도민들이 유기견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유기견 입양을 위해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를 찾은 도민들이 유기견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가 7년 만에 유기견 1,500마리를 일반에 분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3년 11월 첫 번째 입양견 ‘콩이’ 이후 약 7년, 2019년 2월 16일 1,000번째 입양견 ‘밤비’에 이어 14개월 만이다.

지난달 말 1,500번째로 ‘금강이’를 입양한 백설아씨는 “질병검사, 백신접종 등 위생적으로 강아지를 관리하고 기본 훈련도 시켜 입양을 보낸다는 점이 신뢰가 갔다”며 “앞으로도 센터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경기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입양기관으로 2013년 화성시 마도면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시군 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 중 사회성이 좋은 강아지를 선발해 치료와 훈련, 질병 예방 등의 절차를 마친 뒤 필요로 하는 도민에게 무료로 입양보내고 있다.

선발한 유기견들 중 일부는 동물매개활동견으로 심층 훈련시켜 사회복지사나 동물매개활동 전문가에게 입양되기도 한다.

나눔센터에 입양되는 반려견들은 모두 담당 수의사와 훈련사가 지정돼 있어 보호자들은 입양 전 교육뿐 아니라, 입양 후에도 언제든 전화 등을 통해 질병이나 훈련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화성시 마도면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전경. 경기도 제공
화성시 마도면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전경. 경기도 제공

지난해 12월부터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으나 알레르기 문제나 자신감 부족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입양 희망자들을 위해 ‘임시보호제’도 도입했다.

이 제도를 통해 입양하는 경우 2주간의 입양확정 유예기간을 준다. 임시보호로 데려간 강아지가 잘 적응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경우 2주 이내에 도우미견나눔센터로 강아지를 다시 돌려주면 된다.

이은경 동물보호과장은 “입양두수가 1,500마리를 넘었다는 건 유기견 입양문화가 이미 경기도에 정착됐음을 뜻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기견 입양문화 활성화, 아름다운 펫티켓 조성 등 동물보호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아지 입양 또는 견학을 희망할 경우 도우미견나눔센터(화성시 마도면 마도공단로1길 181-15)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31-8008-6721~6) 또는 인터넷 카페(cafe.daum.net/helpdogs)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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