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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수십㎞ 밖에서도 불띠가” 고성 산불로 580여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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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수십㎞ 밖에서도 불띠가” 고성 산불로 580여명 긴급 대피

입력
2020.05.01 22:40
수정
2020.05.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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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토성면 도원리 산불…

주택화재 능선타고 바닷가로 번져

도원리 주민 등 인근 초교로 대피

진영 장관 “가용 자원 동원 진화 총력”

1일 오후 강원 고성군 도원리의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져 도학초교 야산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강원 고성군 도원리의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져 도학초교 야산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4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원 고성지역에 또 큰 산불이 발생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림·소방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건조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일 오후 8시 10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을 넘어 동해안 바닷가 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오후 10시30분 현재 주택 2채가 전소되고 1채가 반파됐다.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피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불이 나자 당국은 진화차 16대와 진화대원 등 8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해가 진 상황이라 진화헬기 투입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현장에는 최대 순간풍속 10m의 서풍이 불면서 동해안 방향인 도원ㆍ학야리쪽으로 불이 번지고 있다. 특히 산불 현장에서 수십㎞ 떨어진 속초의 리조트에서도 불띠가 보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

긴급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한 당국은 도원1ㆍ2리, 학야1ㆍ2리 주민 580여명을 천진 초등학교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불길이 확산될 경우 인근에 주둔 중인 군 장병 1,200여명을 간성종합체육관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다.

고성군은 지난해 4월 산불 참사를 막기 위해 직원 소집령을 내렸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9시43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서울 등 전국 소방차 225와 소방대원 600여명을 고성 삼포해수욕장 주차장으로 집결토록 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불이 강풍으로 확산하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진화에 나서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진 장관은 “산불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산림ㆍ소방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주민대피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야간진화 과정에서 진화 인력 등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1일 오후 강원 고성군 도원리의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져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강원 고성군 도원리의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져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현재 고성지역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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