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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앤더슨 쿠퍼 CNN 앵커 ‘깜짝 득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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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앤더슨 쿠퍼 CNN 앵커 ‘깜짝 득남’ 공개

입력
2020.05.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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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쿠퍼 CNN 앵커가 아들 와이어트에게 젖병을 물리고 있다. 앤더슨 쿠퍼 인스타그램 캡처
앤더슨 쿠퍼 CNN 앵커가 아들 와이어트에게 젖병을 물리고 있다. 앤더슨 쿠퍼 인스타그램 캡처

‘성소수자’ 미국 CNN방송 유명 앵커인 앤더슨 쿠퍼가 ‘깜짝 득남’ 사실을 알렸다.

쿠퍼는 30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아이에게 젖병을 물리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즐거운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말로 시작한 장문의 글을 통해 “27일 아버지가 됐다”고 밝혔다. 쿠퍼는 “아이의 이름은 (내가) 10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을 따 ‘와이어트’로 지었고, 내 부모가 내 이름을 지을 때 염두했던 ‘모건’을 중간이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쿠퍼는 “동성애자로서 나는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길을 닦아 줬다”며 “누구보다도 와이어트를 낳아 준 대리모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쿠퍼는 미국 철도 재벌 밴더빌트가의 후손으로 2012년 7월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로 알려져 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2차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역대 미국 대선 토론회 진행자 중 최초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는 CNN 방송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AC 360’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앤더슨 쿠퍼 CNN 앵커가 아들 와이어트에 입을 맞추고 있다. 앤더슨 쿠퍼 인스타그램 캡처
앤더슨 쿠퍼 CNN 앵커가 아들 와이어트에 입을 맞추고 있다. 앤더슨 쿠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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