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약속’ 박하나가 부상을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박영린이 이를 보고도 외면한 사실이 고세원에게 목격돼 파장이 예측된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에서 차은동(박하나)은 강태인(고세원)과 최준혁(강성민)이 나눈 7년 전 비밀에 관한 대화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최준혁은 그에게 다가가 “강태인이 어떤 인간인줄 아냐? 알고 싶으면 나 찾아와라”라면서 강태인의 심장을 조였다.
최준혁의 협박에 강태인은 결국 병원 채용비리를 자신의 손으로 덮었다. 이를 이해할 수 없던 차은동은 주차장에서 나눴던 두 사람의 대화와 최준혁이 건넨 얘기 속에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심부름을 핑계로 그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냈다. 차 안에서 나눈 대화엔 7년 전 아버지(이대연) 수술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다만 최준혁이 강태인에게 “차은동이 당한 거, 니가 갚는다고? 너 그러다 걔랑 같이 골로 가는 수가 있어”라는 경고를 듣게 됐다. 강태인이 자신을 위해 복수를 계획한다는 사실에 또 다시 혼란스러움을 느낀 이유였다.
오혜원은 7년 전 강태인 아버지(강신일) 심장 이식의 비밀로 그를 자극한 최준혁을 나무랐다. 그러다가 함께 절벽 끝으로 내몰릴 수 있기 때문.
동시에 7년 전 강태인이 몰랐던 사실까지 밝혀질까 두려웠다. 과연 감춰진 또 다른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추후 엄청난 후폭풍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었다.
한편 한지훈(이창욱)은 강태인이 직접 채용비리 건을 막았다는 사실에 그가 채용비리 유포자가 아니라는 추측을 내놨다.
순간 오혜원의 머릿속에 장첸의 수술 직전, “스텝들, 다 당신이 채용한 라인이던데”라는 차은동의 말이 스쳤다. 이에 차은동이 유포자라고 확신한 오혜원은 그를 찾아 나섰다.
그 시각 차은동은 웨딩드레스 제작에 참여하라는 한서주(김혜지)의 지시로 원단창고에 있었다. 그런데 평소 차은동에게 자격지심이 있던 직원이 고의로 밀친 원단 선반에 깔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때마침 도착한 오혜원은 부상당한 차은동을 보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다.
그러다 차량 메모리카드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차은동을 찾아온 강태인과 마주쳤다. 오혜원은 당황해 황급히 자리를 뜨고, 강태인은 필사적으로 차은동을 구하려 했다. 과연 차은동은 무사할까. 무엇보다 이 사건이 이들 관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다음 화를 향한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위험한 약속’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KBS2 방송.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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