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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문화] 갈릴레이와 셰익스피어가 천국에서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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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문화] 갈릴레이와 셰익스피어가 천국에서 만난다면

입력
2020.05.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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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신소영의 ‘커플 2020-08’. 갤러리너트 제공
신소영의 ‘커플 2020-08’. 갤러리너트 제공

△HEART-당신과 나의 날개

하트 모양의 화려한 날개로 자유와 사랑을 표현해온 작가 신소영의 개인전. 날개는 자유로운 영혼, 달콤한 사유, 서로 보듬는 사랑 등을 의미한다. 두 개의 날개가 하나의 하트로 형상화한 데 대해 작가는 사람은 날개를 한 개씩만 가진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와 함께 해야 비로소 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갤러리가 선정하는 ‘너트프라이즈’ 선정 작가인 그의 작품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자유’에 대한 갈망이 높아진 마음을 위로해준다. 갤러리너트ㆍ5월5일까지ㆍ무료관람ㆍ(02)598-5333

서울옥션 강남센터의 ‘오브제’전.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 강남센터의 ‘오브제’전. 서울옥션 제공

△오브제&메르시

서울옥션은 실비 잉젠베어, 에른스트 갬펄, 보딜 만츠 등 프랑스와 덴마크, 독일, 일본에서 물성을 탐구하여 고유의 미감을 보여주는 작가들의 공예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5월을 맞아 스니커즈, 스케이트보드, 빈티지 오디오 가구, 카우스의 피규어 등 특별한 취향이 담긴 소품들을 판매하는 전시(5월 15일까지)도 연다. 서울옥션 강남센터 5,6층ㆍ5월 28일까지ㆍ무료관람ㆍ(02)545-0330

◇공연

2인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최후진술’. 장인엔터테인먼트 제공
2인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최후진술’. 장인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최후진술

별을 사랑한 대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시를 사랑한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1564년생 동갑내기인 두 인물이 천국에서 만난다는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다. 지동설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몰린 갈릴레이의 종교재판과 그의 최후진술을 토대로 역사 속 인물을 새롭게 해석한다. 과학과 문학, 신과 인간, 이성과 감성 등 이분법으로 갈라진 세상의 경계에서 고뇌하는 두 인물의 여정이 따뜻한 위로를 안긴다. 예스24스테이지 2관ㆍ31일까지ㆍ4만4,000~6만6,000원ㆍ(02)511-4676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스탈린 치하 소련에서 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고 있는 한 부부에게 12월 31일 자정 직전 불청객 비지터가 찾아온다. 비지터는 부부에게 숨겨진 비밀을 폭로하면서 인간 내면의 어두운 욕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3일 폐막하는 ‘미드나잇: 앤틀러스’와 똑같은 희곡을 다른 버전으로 연출한 쌍둥이 작품이다. 무대 위에서 액터뮤지션들은 피아노, 기타,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등 악기를 연주하는 동시에 연기도 하면서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예스24스테이지 3관ㆍ6월 28일까지ㆍ5만5,000~6만5,000원ㆍ(02)742-9637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혼마라비해?’. 극단 실한 제공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혼마라비해?’. 극단 실한 제공

△[연극] 혼마라비해?

일본 극단 작업을 돕기 위해 오사카를 방문한 극작가 영주는 번역을 도와 주는 지숙을 따라 한 잡화점을 방문한다. 그 집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진. 영주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만다. 2013년 일본 아베 정부가 조선학교 학생들을 고교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하자 학생들이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한 사건을 배경으로, 남한 북한 일본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이니치의 애환을 들여다본다.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 아르코 소극장ㆍ10일까지ㆍ3만원ㆍ(02)366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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