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업계 최초 안전체험관 운영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가 최근 충남 천안 엘리베이터 캠퍼스에 국내 승강기 업계 최초로 ‘추락 안전체험관’을 설립,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안전체험관 운영책임자인 김경민(51ㆍ사진) 안전보건경영실장은 30일 “추락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임직원 및 설치ㆍ유지보수 협력사의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을 하고 있다”며 “엘리베이터 캠퍼스를 방문하는 고객 및 지역 주민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체험관은 승강기 설치 및 유지보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를 방지하고, 작업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고소 추락과 안전벨트 착용 후 매달리기 체험 등 생생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안전체험관에서는 두 가지 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2m 높이에서 스펀지가 가득한 공간으로 추락하는 상황체험과, 안전벨트를 한 상태에서 20cm를 급락하는 시설로 단순하게 구성됐다.
김 실장은 “고작 20cm만 추락해도 체중이 모두 실리는 수준의 충격이 가해져 신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단순체험이지만 이곳에서 교육과 체험을 하고 나면 안전사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가운데 추락사고가 59%를 차지하고 있다. 안전장비만 제대로 갖추고 작업을 하면 작업자가 추락하는 상황이 벌어져도 부상의 수준과 비율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김 실장은 “20분 남짓 걸리는 이곳의 교육프로그램은 ‘쉬운 안전’을 토대로 안전장비의 올바른 착용과 바른 자세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몸으로 체험해 안전의 생활화를 몸이 기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는 ‘자율안전학습장’이라는 독특한 안전교육시스템으로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또 협력사가 안전수칙을 어기면 패널티를 부과한다. 적정수준을 넘는 위반상황이 발생하면 불이익을 주는 등 안전불감증을 최소화 하고 있다.
김실장은 “작업현장에서 안전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며 “실무 중심의 안전교육을 강화해 중대사고로 인한 인명손상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글ㆍ사진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