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사회공헌 비전은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다. 사회적 문제 해결과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에서 구상됐다. 특히 장기적인 전략 하에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활발하게 진행 중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역시 이 방침의 연장선에서 추진되고 있다. 현대제철이 민간기업에선 처음으로 세계은행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 펀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역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미얀마에선 2014년부터 3년간 지역개발사업을 추진, 새로운 자립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2017년부터는 필리핀 북사마르 지역에 직업훈련센터를 건축하고 1,000여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창업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도 첸나이에서도 ‘행복하고 안전한 마을(Happy Safe Village)’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곳에선 안전한 식수제공과 화장실 설치, 태양광 가로등 설치 등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스포츠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까지 중국 충칭지역에서 ‘유소녀 축구단 육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자체 여자축구단인 ‘레드엔젤스’의 관계자를 파견, 전문기술도 전수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중국 천진지역에 ‘노인 급식센터’를 설립, 운영하기 위한 기초 작업에도 착수했다.
현대제철의 국내 사회공헌활동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2011년부터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포항·당진·순천·울산 지역사회의 에너지 비용 절감에 필요한 ‘희망의 집수리-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빈곤층·저소득층의 주거 환경 개선과 더불어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희망의 집수리 프로젝트 또한 현대제철의 주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사업은 특히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재원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진다. 지난해까지 917가구와 19개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치를 마쳤고, 올해는 1,000가구 대상 에너지 효율시공을 목표로 집수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올해 9월엔 지금까지 10년 동안 진행된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서 에너지대전에 참가, 그 동안의 성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은 각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에도 연관돼 있다. 조직이나 자율적으로 조직된 봉사단은 각 지역에 맞춤형 봉사활동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일반·연구직 기준 50% 이상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서울 가든호텔에서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행사에서 현대제철의 당진·인천·포항·순천 4개 사업장은 ‘지역사회공헌’ 인정 상패를 받았다.
현대제철의 사회공헌활동은 환경 분야까지 스며들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환경부, 인천시, 환경재단 등 10개 기관과 함께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매년 발생하는 13만톤 가량 발생되는 커피박을 수거해 재자원화 하는 선순환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와 해외에서 임직원의 봉사를 위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며 “글로벌 기준에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의 선도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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