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씨드바이오, 5월 하순부터 시판 예정
“코로나19 계기 자연면역 식품 개발 박차”
항암 성분과 당조절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채소가 시판될 예정이다.
충북 증평의 토종 종자기업인 제일씨드바이오는 ‘암탁쌈채’와 ‘암탁새싹’을 5월 하순부터 국내 대형 마트와 홈쇼핑을 통해 시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두 가지 채소는 종자명장 박동복씨가 개발해 품종보호권을 등록한 기능성 신품종이다. 먼저 개발한 ‘암탁배추’와 함께 항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명칭 ‘암탁’은 암에 탁월하다는 의미로 붙였다.
제일씨드바이오측은 대형 마트를 통해 6월에는 암탁배추로 담근 ‘암탁김치’와 ‘당조고추’를 연이어 출시할 참이다. 이어 7월에는 암탁배추 첨가 사료로 키운 ‘암탁돈육’ ‘암탁계육’ ‘암탁계란’ 등 축산물도 선보일 계획이다.
당조고추는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물질(AGIㆍα-glucosidase inhibitor)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기능성 고추 품종이다.
국내 홈쇼핑에서도 갖가지 암탁 채소와 김치 등 자연면역 식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제일씨드바이오는 성모병원 재단인 미셸푸드와 협력해 암탁배추로 만든 볶음김치를 암환자 회복식(닥터의 도시락) 반찬으로 개발, 지난 2월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박지성 제일씨드바이오 연구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면역력 강화 식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숙면 상추, 호르몬증진 양파, 치매예방 시금치 등 자연면역을 키우는 신기능 종자를 계속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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