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빅스톤픽쳐스와 돌산 진모지구 영화 촬영장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빅스톤픽쳐스는 진모지구 6만㎡ 부지를 3년간 유상으로 사용 허가를 받아 영화 촬영장을 조성한다. 연간 임대료는 2억원이다. 여수시는 세트장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토목사업을 지원한다.
빅스톤픽쳐스는 앞서 3월부터 55억원을 투입해 진모지구에 영화 세트장 건립을 시작했다. 빅스톤픽쳐스는 6월부터 이곳에서 ‘명량’ 후속작인 ‘한산’ 촬영을 시작한다. 내년 3월에는 ‘노량’을 촬영하며 2022년에는 드라마 ‘7년 전쟁’을 촬영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영화 촬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영화사에 3년간 8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 부지는 사용허가 기간이 끝나면 원상회복하고 사후 활용이 가능한 구조물은 기부 채납해 활용할 계획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대규모 시설 투자와 영화 촬영 인구 유입에 따른 소비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었던 여수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또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