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는 1분기 영업손실 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7,1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9% 감소했고, 순손실 3,604억원을 보여 지난해 1분기 흑자(976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자회사인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비정유 부문에선 이익이 개선된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유가 하락으로 영업손실 5,63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오일뱅크 실적은 금융투자업계 전망치였던 4,000억원대 보다 높은 수준이며 매출도 전년 같은기간 대비 14.1% 줄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유가하락에, 생산시설 운영차질 등이 겹치면서 실적부진으로 이어졌다”며 “국제유가가 6월까지 현재수준으로 이어진다면, 현대오일뱅크 2분기 매출 규모는 1분기와 비슷하고, 영업이익도 손익분기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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