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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들꽃영화상 7개부문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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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들꽃영화상 7개부문 후보 올라

입력
2020.04.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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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7회 들꽃영화상 포스터. 들꽃영화상 제공
2020년 제7회 들꽃영화상 포스터. 들꽃영화상 제공

국내 유일 독립영화상인 들꽃영화상의 올해 후보가 공개됐다.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29일 대상과 극영화감독상, 다큐멘터리감독상 등 제7회 들꽃영화상 12개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김보라 감독의 ‘벌새’가 대상, 극영화 감독상, 여우주연상, 시나리오상, 촬영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김중현 감독의 ‘이월’은 대상, 극영화감독상, 시나리오상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극영화 감독상 후보는 ‘내가 사는 세상’의 최창환 감독, ‘벌새’의 김보라 감독, ‘메기’의 이옥섭 감독, ‘아워 바디’의 한가람 감독,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 ‘이월’의 김중현 감독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로는 ‘굿바이 마이 러브 NK:붉은 청춘’(‘굿바이’)의 김소영 감독, ‘김군’의 강상우 감독, ‘김복동’의 송원근 감독, ‘녹차의 중력’의 정성일 감독, ‘이태원’의 강유가람 감독 등이 선정됐다. 극영화 감독상과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는 대상 후보이기도 하다.

오랜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사이에 새롭게 떠오른 작품에게 수여하는 ‘주목할 만한 다큐-민들레상’ 후보로는 왕민철 감독의 ‘동물, 원’을 비롯한 다섯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김소영 감독의 ‘망명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인 ‘굿바이’는 다큐멘터리 후보작 중 유일하게 두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메기’의 이주영, ‘벌새’의 박지후, ‘아워 바디’의 최희서, ‘앵커’의 박수연, ‘집 이야기’의 이유영, ‘카센타’의 조은지가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내가 사는 세상’의 곽민규, ‘메이트’의 심희섭, ‘얼굴들’의 박종환, ‘영화로운 나날’의 조현철, ‘집 이야기’의 강신일, ‘판소리 복서’의 엄태구가 올랐다.

들꽃영화상은 국내에서 한 해 동안 만들어지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독립영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개봉한 순제작비 10억원 이하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2차례 예심이 실시돼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 심사 대상 작품은 극영화 83편, 다큐 42편으로 총 125편이었다. 시상식은 5월 22일 서울 남산 ‘문학의 집-서울’에서 열린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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