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64)와 배우 김동현(70)이 지난해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가요계와 방송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상호 협의로 이혼했다.
1984년 사업가와 첫 결혼 후 4년 만에 이혼한 혜은이는 1990년 김동현과 재혼했다. 김동현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혜은이가 오랜 세월 거액의 빚을 갚아나간 사연은 언론 매체 등을 통해 많이 알려졌다. 김동현은 2012, 2016년 사기죄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2018년과 지난해에도 금전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그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혜은이씨가 나 때문에 오랜 기간 고생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나에게서 벗어나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살기 바라는 마음에 이혼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해 ‘진짜 진짜 좋아해’ ‘열정’ ‘감수광’ ‘제3한강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최근까지도 신곡을 내고 꾸준히 공연 무대에 오르는 등 가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김동현은 1978년 영화 ‘마지막 겨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아내의 유혹’ ‘대조영’ 등 수십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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