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업체인 TBT는 29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창업초기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300억원 규모의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을 만든다고 밝혔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중기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 8개 부처가 함께 총 1조841억원을 출자해 2조4,798억원 규모의 81개 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운영주체는 중기부 산하 한국벤처투자가 맡는다.
TBT가 조성하는 펀드는 120억원을 출자하고 180억원을 출자 받아 운영되는 ‘포스트 코로나 펀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나타난 비접촉과 급격한 디지털전환에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초기 신생(스타트업)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TBT는 이번 펀드를 외부에서 혁신을 찾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주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맞춰 기획했다. 투자 분야는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원격 교육 및 오락, 바이오, 제조혁신, 소셜기업 등이다. 임정욱 TBT 공동대표는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10년 걸려 일어날 변화가 단숨에 일어나고 있다”며 “위기 속에서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 더 많이 나오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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