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술 분야의 신생(스타트업) 기업 쿠캣은 1분기에 98억3,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30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쿠캣은 올해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쿠캣은 국내에서 가장 큰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 요리법을 알려주는 동영상 서비스 ‘쿠캣’, 자체 상표를 다루는 음식전문 쇼핑몰 ‘쿠캣마켓’을 운영한다. 쿠캣은 ‘오늘 뭐 먹지’와 ‘쿠캣’의 3,200만 구독자들이 쿠캣마켓에서 구매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쿠캣마켓의 1분기 매출이 9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했다.
현재 쿠캣마켓 회원 수는 55만명이며 월간 이용자(MAU)는 120만명이다. 판매 상품은 89개 품목 162종이며 이 가운데 자체 상표 제품이 119종이다. 자체 상표 제품 중에 ‘쿠캣 고구마빵’ ‘쿠캣 벌집껍데기’는 출시 직후 품절 소동을 빚기도 했다.
쿠캣은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에 매장을 운영 중이며 서울 강남에도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문주 쿠캣 대표는 “2,000만명에 이르는 쿠캣의 해외 구독자들을 바탕으로 쿠캣마켓의 자체 상표 제품 수출을 확대하겠다”며 “K푸드 컴퍼니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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