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일 황금연휴… “고속도로 이 시간은 피하세요”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을 발표한 뒤 첫 휴일인 26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서해안고속도로 방면 도로가 차량으로 꽉 막혀 있다. 태안=연합뉴스

부처님오신날(30일)부터 어린이날(다음달 5일)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속도로도 30일 오전(하행)과 2일 오후(상행)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이 평소보다 8.1% 늘어난 452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봄기운이 완연해져 나들이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5월 2일에는 서울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이 몰려 고속도로 교통량이 최대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최대 소요시간은 30일 서울→대전 3시간 30분, 서울→부산 6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등이다. 2일 대전→서울 3시간, 부산→서울 6시간 10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 가량 소요돼 평소보다 2배 가량 걸릴 전망이다.

2일 서울 방향에서는 경부선 옥산분기점~북천안 구간, 영동선 여주~호법분기점 구간, 서해안선 당진분기점~서평택분기점 구간 등이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나들이 계획이 있는 경우 목요일 늦은 오후나 금요일에 출발하는 것이 정체를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