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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원의원 “김정은 건강 문제 없다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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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원의원 “김정은 건강 문제 없다 확신”

입력
2020.04.28 23:00
수정
2020.04.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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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ㆍ북의원친선그룹 대표, 주러 북한 대사 면담 뒤 밝혀

1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러ㆍ북의원친선그룹의 러시아 측 대표인 올렉 멜니첸코 상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멜니첸코 의원은 이날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와 대화한 뒤 이같이 전했다. 멜니첸코 의원은 “만약 북한 지도자의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면 대사가 우리에게 반드시 알렸을 것”이라며 “그런 얘기가 없었던 만큼 김 위원장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멜니첸코 의원과 신 대사의 대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대면이 아닌 전화나 화상회의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멜니첸코 의원은 이어 러ㆍ북의원친선그룹에 속한 상원의원들이 가을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하면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이때까지 방문할 수 없으면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상원의원들이 북한에서 조선노동당과 외무성, 최고인민회의 지도부와 면담하길 기대한다면서, 평양에서 러시아 예술단의 공연도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공산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러ㆍ북의원친선그룹 간사를 맡고 있는 카즈벡 타이사예프도 이날 주러 북한 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정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타이사예프 의원은 “오늘 그들(북한 대사관 직원들)과 얘기했으며 우리는 매일 연락을 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27일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경일을 맞아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고 이는 위원장 명의의 축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김 위원장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건강 이상설’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관한 공식 정보가 들어왔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공식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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