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년, 미래를 읽는다’를 주제로 한 한국일보의 명품 교육프로그램 ‘제4기 한국아카데미’가 28일 개강했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기 한국아카데미’는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을 맞아 대한민국이 마주한 향후 10년을 예측하고,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리더에게 필요한 국내외 정세 분석 및 인문학적 소양을 쌓으며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영성 한국일보 사장은 환영사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큰 위기를 겪고 있지만, 차세대 리더는 현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미래의 변화를 분석해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팬데믹 이후 격변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알찬 강의들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4기 한국아카데미는 이날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의 개강 강연을 시작으로 7월 7일까지 총 11회 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4ㆍ15 총선 이후 한국정치 지형의 변화를 전망한 박 대표는 “민주당이 지역구 163석을 포함 180석을 차지하는 상상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며 “유권자들 스스로 탄핵 정국에 종결을 고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매주 화요일 열릴 강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바이러스와 바이오공학, 한반도를 둘러싼 대전환기 동아시아 정세 및 한일 관계, 인류의 가장 큰 숙제인 기후변화, 성장동력을 떨어뜨릴 인구절벽, 4차 산업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세계의 인재 전쟁 등 사회의 주요 핵심 화두를 총망라 해 다룬다. 외교통상부 차관을 지낸 신각수 전 주일대사,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과 토론을 이끌며 한국 사회를 통찰한다.
앞서 지난해 9~12월 진행된 제3기 한국아카데미의 원우회장인 송영선 현대차증권 IB1본부장은 축사에서 “통찰력과 미래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됐었다”며 “그런 기회를 찾아 오신 여러분도 끝날 때쯤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과정에는 재계 법조계 금융계 유통업계 등 각계인사 30여명이 등록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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