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가 뜨거운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기세가 거침없다. 호평 속에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 온 ‘부부의 세계’ 10회가 전국 기준 22.9%, 수도권 기준 25.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SKY 캐슬(수도권 24.6%)’을 넘어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른 것. 이는 비지상파 드라마 가운데 역대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화제를 모았다.
‘부부의 세계’ 신드롬은 화제성 차트에서도 어김없이 증명됐다.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4월 20~26일)에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드라마 부문 5주 연속 1위를 기록할 뿐 아니라,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또다시 자체 최고 점수를 갈아치우며 5주 연속 1위 자리 수성에 성공한 것. 2020년 방영한 드라마 화제성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로 안방을 집어삼킨 ‘부부의 세계’의 저력을 입증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 역시 김희애가 1위, 박해준이 2위, 한소희가 4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요동치는 관계 변화와 함께 이무생이 6위, 심은우가 7위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뉴스 기사 수와 댓글 수, 동영상 조회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수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싹쓸이했다. 또한, 전체 동영상 플랫폼에 게재된 공식 영상 누적 조회수가 1억 7천만 뷰(4월 27일 기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한편, 지난 10회 방송에서는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의 파국이 또 다른 부메랑이 되어 덮쳐왔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심리 싸움을 지켜보는 여다경(한소희)의 불안은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었고, 흔들리며 괴로워하는 이준영(전진서)의 상처는 손 쓸 수 없을 만큼 곪아가고 있었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파국에 휘말렸던 고예림(박선영)과 손제혁(김영민)은 상처를 봉합하고 나아지고 있었지만, 이태오의 복수로 무너져 내렸다. 여기에 고산역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고와 피가 묻은 채 나뒹구는 민현서(심은우 역)의 목도리는 충격을 안겼다. 누구도 예측 못 한 충격 엔딩은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이제 밖에서부터 불어오는 또 다른 소용돌이가 지선우와 이태오를 향해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부부의 세계’ 11회는 다음 달 1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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