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팝 가수 루엘(Ruel)의 내한공연이 연기에도 불구 취소됐다.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28일 공식입장을 내고 “오는 9월 18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 예정이던 루엘 내한공연 ‘2020 프리 타임 월드 투어 인 서울(Free Time World Tour in Seoul)’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사례가 지속돼 예정된 9월 공연을 일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초 2월 27일 무브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 공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9월로 한 차례 연기됐으나, 관객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루엘은 이번 공연 취소와 관련해 깊은 아쉬움과 함께 “공연을 기다려 주신 한국 팬 여러분들에게 2021년에 꼭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연 취소에 따라 공연 예매 내역은 자동 취소되며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진행된다.
한편, 루엘은 매력적인 음색으로 사랑받고 있는 호주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1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울풀한 음악을 하고 있으며, 2017년에 발표된 루엘의 첫 솔로 싱글 ‘돈 텔 미(Don’t Tell Me)’를 듣고 엘튼 존은 “14살 남자 가수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놀라운 목소리”라며 극찬한 바 있다.
한국 팬들과의 인연도 화제다. 루엘은 첫 EP ‘레디(Ready)’ 프로모션 차 2018년 처음 한국을 찾았을 당시 화보 촬영 장면과 거리 풍경, 공항에서의 모습 등을 ‘낫 띵킹 바웃 유(Not Thinkin' Bout You)’의 공식 뮤직비디오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고, 지난해 3월에는 첫 내한공연 무대를 가졌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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