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의 섬’ 전남 신안군 지도읍과 임자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의 마지막 상판이 연결되면서 사업 착공 7년여 만에 위용을 드러냈다.
27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신안군에 따르면 이날 국도 24호선 지도~임자도로건설공사 현장에서 박우량 신안군수 등 지역민이 참석한 가운데 임자1대교(가칭) 마지막 상판을 연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상판을 연결한 지도 점암과 임자 수도를 잇는 임자2대교(가칭)와 함께 2개의 해상교량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임자1ㆍ2대교는 지도읍 점암리와 임자면 수도리, 임자면 수도리와 진리를 연결하는 두 개의 다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장 4.99㎞, 폭 11.9m 왕복 2차선으로 1,76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 3월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
임자도와 수도를 잇는 임자1대교(가칭)는 총 길이가 750m, 수도와 지도를 연결하는 임자2대교는 총 길이가 1,135m에 달하며, 2013년 10월 착공하여 현재 85% 공정률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도~임자 도로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그동안 여객선 운항대기 등 90분이 걸리던 이 구간이 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됐다.
박 군수는 “임자대교가 개통되면 도서주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접근성 향상으로 농수산물 판매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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