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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 유착 의혹’ 채널A 등 5곳 압수수색… 검찰 칼날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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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 유착 의혹’ 채널A 등 5곳 압수수색… 검찰 칼날 어디로?

입력
2020.04.28 10:07
수정
2020.04.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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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으로 채널A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이 고발을 당한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태극기와 검찰기가 휘날리고 있다. 뉴스1
‘검언유착’ 의혹으로 채널A 기자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이 고발을 당한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태극기와 검찰기가 휘날리고 있다. 뉴스1

종합편성채널 채널A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취재하기 위해 검찰 고위 간부와 결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채널A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채널A 본사 보도국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유 이사장의 취재 경위와 관련된 자료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 장소는 채널A 본사를 포함해 총 5곳이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채널A 소속 이모 기자가 코스닥상장사 신라젠의 대주주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접근해 유 이사장과 관련돼 제보를 받으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추정되는 검사장에게 취재 사실을 알리고, 이 전 대표가 유 이사장과 관련된 비위 사실을 검찰에 제공하도록 유도했다고 전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취재원을 협박한 혐의로 이모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찰 관계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윤 총장은 사안이 불거진 뒤 대검찰청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으나, 각 언론사의 비협조로 실체 규명이 어렵게 되자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채널A가 자체 진상조사가 마무리되기 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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