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색다른 유닛 활동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유닛 활동은 가요계에서 꾸준히 ‘치트키’로 사랑 받고 있다. 익숙한 공통점이 있는 가수들이 신선한 유닛 결성이라는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케미스트리를 배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가요계에도 여러 가수들의 유닛 활동이 예고됐다. 어떤 케미스트리가 팬들과 대중에게 안정적인 변화를 모두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레드벨벳 슬기와 아이린은 팀 내 첫 유닛을 결성,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2014년 레드벨벳으로 데뷔하기 전 SR14G 슬기 앤 아이린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한 두 사람이 이번에는 어떤 음악과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더 리브(The ReVe)’ 페스티벌을 성료한 레드벨벳이 올해 첫 활동을 유닛으로 준비했다는 점도 뜻깊다.
슬기와 아이린의 소속사 직속 선배인 소녀시대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가 유닛 활동으로도 뚜렷한 성과를 보여준 바 있는 만큼 슬기와 아이린의 유닛 또한 레드벨벳 팀과의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슬기와 아이린의 유닛명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주목하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진두지휘하는 트로트 열풍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미스터트롯’ 출신 트로트 유닛 결성도 예고됐다. 강태관 이대원 황윤성 김경민은 '미스터t'로 뭉쳐 ‘미스터트롯’ 마스터로도 활동한 조영수 작곡가의 노래로 정식 데뷔를 준비 중이다. 트로트 안에서도 서로 다른 장르로 사랑 받은 네 사람의 호흡에 팬들의 이목도 집중된다.
강태관 이대원 황윤성 김경민은 이대원의 신곡 ‘오빠 집에 놀러와’ 챌린지를 함께 진행하는 등 미리 단체 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미스터트롯' TOP 7과 준결승 진출자로 이뤄진 레인보우도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등을 통해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미스터t 또한 ‘미스터트롯’의 파워를 이어가는 활동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네온펀치의 다연 백아 이안은 6월 말 유닛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NCT의 10대 유닛 NCT 드림은 이달 29일 체제 개편 전 마지막 앨범 ‘리로드’를 발표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여러 가수들의 컴백 티저가 유닛 조합으로도 공개되는 것을 주목하며 “유닛으로도 시선을 압도하는 비주얼과 콘셉트 티저는 앞으로 다양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유닛 활동의 장점을 살린다면 팀과 개인 모두에 득이 되는 만큼 가요계에서 여러 방면의 유닛 활동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유닛으로 출사표를 던진 슬기와 아이린, 미스터t가 이런 전망도 입증할 수 있을까. 이들의 장점과 매력을 살린 유닛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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