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친북 인사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가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 향년 76세.
민족통신에 따르면 노씨는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후 5시41분 사망했다.
노 대표는 1944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1973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 언론계에 종사하다 1999년 민족통신을 창간하면서 대표적인 친북 인사로 활동해 왔다.
그는 민족통신 기자 신분으로 북한을 75차례 방문 취재해 2014년 4월 평양에서 북한 최고 영예의 상인 ‘김일성상’을 받았다.
민족통신에 따르면 노씨의 장례식은 따로 열지 않고, 가족 위주의 추모 모임만 갖기로 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노경숙씨와 두 딸이 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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