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역협력총괄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 개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노하우를 웹세미나를 통해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른바 ‘K-방역’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27일 외교부 주관으로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총괄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소방청, 경찰청 등 12개 정부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첫 TF회의를 개최했다.
각 부처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방역 경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유 요청에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 등 3대 원칙을 기반으로 한 정부의 방역 경험을 웹세미나와 영상회의, 정책자료 배포 등의 방식으로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웹세미나 등 방역 노하우 공유 자료에는 위기 대응 전략은 물론 진단ㆍ격리ㆍ역학조사ㆍ치료ㆍ임상 경험ㆍ환자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 출입국관리와 방역 체계 속 경제ㆍ교육ㆍ선거 정책 추진에 대한 정부의 경험도 수록된다.
첫 번째 웹세미나는 ‘보건과 방역전략 총괄’을 주제로 내달 4일 열린다. 이후 1~2주마다 후속 웹세미나를 개최하는 패턴으로 진행된다. 향후 국제시회의 협력 수요에 따라 나라 별, 지역 별, 소그룹 별로 맞춤형 협력 체계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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