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접촉자 역학조사…추가 감염 차단 조치
해병대 입대 전 부산의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의 친구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명은 지난 23일 해병대 입소 과정에서 시행한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19)씨 친구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20일부터 두통, 설사 등 신종 코로나 의심증상이 나타났지만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했다. 이후 해병대에서 22일 진단 검사를 받고 23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앞서 이 사실을 모른 채 17일부터 이틀간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 부산시내 클럽과 술집 등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A군이 클럽에서만 48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증상 발현 이틀 전인 18일부터 이미 감염력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추가 확진자 감염과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