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목원 등 ‘비대면 힐링관광지 18선’ 추천
1단계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 이어
3단계 ‘체류형 힐링 숙박여행 30선’도 계획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인 접촉은 피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힐링관광지 18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가 선정한 ‘비대면(언택트ㆍuntact) 관광’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가족ㆍ연인 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 비접촉으로 할 수 있는 관광을 의미한다.
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증가하는 여행수요와 코로나19 여파로 접촉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여행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언택트 경남 힐링관광 18선’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힐링관광 18선에는 사람들이 붐비는 실내 관광지는 제외하고 자연휴양림, 둘레길, 산림욕장 등 다른 관광객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에서 휴양할 수 있는 힐링관광지가 선정됐다.
해안 절경을 따라 조성된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창원 파도소리길’과 푸르름과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진주 경남도수목원’, 맨발로 17개 코스를 걸으며 숲이 주는 치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통영 나폴리농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낚시와 갯벌체험이 가능한 ‘사천 비토섬 캠핑&해상캠핑’, 전통한옥과 가야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김해 한옥체험관&가야의 거리’, 이팝나무 꽃이 즐비한 ‘밀양 위양못’, 해금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거제 우제봉 전망대’ 등도 추천됐다.
이와 함께 측백나무와 편백 등 수십 년 반송나무가 절경으로 꼽히는 ‘양산 법기수원지’, 낙동강을 끼고 청보리길이 광활하게 펼쳐진 ‘함안 강나루생태공원’, 국내 최대 내륙습지인 ‘창녕 우포늪’도 선정됐다.
이 밖에 △의령 벽계 야영장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 △남해 섬이정원 △하동옥종 편백 자연휴양림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 개평한옥마을 △거창 창포원 △합천 황매산 등이 5월의 힐링관광지로 꼽혔다.
힐링관광 18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http://tour. gyeongnam.go.kr)와 경남도 관광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안전하게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를 추천하게 됐다”며 “도는 앞으로도 관광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관광시설 생활방역 지침 준수에 대한 지도ㆍ점검을 계속 실시하고, 대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힐링관광을 중심으로 관광시장 회복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코로나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도민 스트레스 해소와 지역상권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1단계 ‘드라이브 스루 여행(승차여행)’ 13선을 선정ㆍ발표한 바 있다.
이번 2단계 ‘언택트 힐링관광 18선’에 이어 코로나19 진정 추이를 감안한 3단계 ‘체류형 힐링 숙박 여행지 30선’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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