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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 광주 법정 서는 전두환… 이순자씨와 자택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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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 광주 법정 서는 전두환… 이순자씨와 자택 출발

입력
2020.04.27 09:05
수정
2020.04.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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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출석하기 위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홍인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출석하기 위해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홍인기 기자

고(故) 조비오 신부의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27일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로 출발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부인 이순자(83)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승용차를 타고 광주로 떠났다. 전씨는 양복 차림에 중절모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기하던 차량에 올라탔다.

전씨가 광주지법에 출석하는 것은 지난해 3월 11일 이후 1년여만이다. 전씨는 인정신문을 받기 위해 지난해 재판에 출석한 뒤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전씨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 신부에 대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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